지난 주 유에포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 이벤트인 "감독과 함께 (보고 느끼고 상상하기)"CO-UP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유에포의 인기 상영작 중 하나인 <좋은 밤 되세요>를 연출하신 '채민기' 감독님을 모시고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감독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닐텐데 감독님은 오히려 관객에게 왜 이런 이벤트에 참석하게 되었냐고 관객을 향해서 질문을 던지기도 하셨지요. 그만큼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만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단편영화로서는 드물게 깔끔한 시작과 결말이 좋은 방법이냐에 대한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습니다.



아래는 채민기 감독님이 관객과 대화 내용 중 일부 내용입니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이라서 화질과 음향이 좋지 못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래 내용을 보기 전에 <좋은 밤 되세요>를 먼저 보시면 내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영화답게 물 흐르듯이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거든요. 단편영화를 보면 컷 안맞고 컷 없어서 디졸브 됐다가 다시 들어오고 그런게 많잖아요. 처음 계획이 그거였거든요. 콘티를 잘짜서 말도 안되는 곳에서 디졸브 하지 말고 컷 튀는 것 없이, 그런건 무조건 지키자고 했는데 그런게 오히려 좀 진부하고 무난하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장편영화를 어설프게 흉내냈다 그런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계셨고요. 전 그건 장편영화를 흉내냈기 보다는 기존의 단편영화와 다르게 해보겠다는 욕심이 컷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것 같아요.



이렇게 하는 시도가 계속 있으면 좋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한번 해봤으니까... 제가 좋다고 느꼈던 단편들은, 예를 들어서 이 작품을 통해서 나는 사람들에게 무서움을 전달할거야, 그런 의도가 있으면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끌고가는 힘이 있다고 봐요. 이걸 통해서 옛사랑이 생각나게 할거야, 라는 의도가 있다면 그것을 해주려고 했던 것들이 좋았는데, 짧은 것을 통해서... 제 단편은 이야기 흘러가듯이 보이지만, 장단점이 있죠...
저는 나중에 장편연출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장편에서 제가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제작비를 뽑는 것이거든요. 그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단편영화도... 사실 이것도 제작비를 건졌거든요. 참 다행입니다. 제작비가 처음에는 PD와 디지탈로 하자. 500만원 정도면 되겠지 이렇게 시작을 했다가 촬영 감독님이 좋은 분이 되면서 확 뛰었다. 그분도 자기도 욕심이 있으니까 나에게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35mm로 가자 라고 하셔서 알겠습니다, 하고 눈물을 머금고... 35mm로 해서... 장단점이 있었죠. 현장에서의 긴장감이 완전히 다르니까 그건 좋았는데 나중에 필름이 없어서... 그런 경우가 있었죠. 그리고 후반 작업에 자잘한 돈이 좀 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500만원 곱하기 3 정도 든것 같아요.



저처럼 하시면 안되고요, 단편은 단편답게 만드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왜 이렇게 했냐하면 기존에 단편영화들이 약간... 어 이거 끝난거야? 이런 느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게 싫어서 확실하게 끝맺음을 하고 시작하고 이런게 하고 싶어서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하고 나서 나중에 좋은 단편들을 찾아보니까, 아 이게 아니었구나, 내 생각이 좀 짧았구나 하고 나중에 좀 느꼈죠.





처음 진행한 이벤트라서 홍보 부족도 있었고, 진행의 미숙한 점도 없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참여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여 인원에 비해서 뒤풀이 참여율이 아주 높았다는 것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

유에포에서는 앞으로도 온라인을 기본으로 서비스 하면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가져볼까 합니다. 이번 과는 조금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유에포에서 뭔가 이런 오프라인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의견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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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ue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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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치:  Icon_external_link 'CO-UP : 여럿이 함께' (7호선 학동역 부근)
  • 일시: 2010.03.03  20:00 ~ 22:00
  • 주 최: yoUeFO
  • 참가비: 무료
  • 연락처: matthew골뱅이youefo닷com, 010-9021-7435
+ 이야기 주제
- 감독과 함께 단편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하는 소통의 장 그 첫번째.
- "좋은밤 되세요"의 채민기 감독님을 모시고 영화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 하는 시간.
- 140 초 영화제 소개 및 CO-UP 소개.

+ 어디서
7호선 학동연 8번 출구에서 2블럭 직진
삼진조명에서 우회전 10미터 왼쪽 신한빌딩 2층 201호 'CO-UP : 여럿이 함께'
(3호선 압구정역 4번출구에서 147번 버스 학동역 하차)

+ 참가비는 없으며, 끝나고 뒷풀이(뒷풀이비 5천원)를 할 예정입니다.
+ 장소관계상 60명 까지 신청 받겠습니다.

+ 시간 계획
8:00~8:15 인사말 및 감독 양력 소개
8:15~8:50 영화상영
8:50~9:30 감독과의 대화 및 질의응답
9:30~9:45 140초 영화제 소개 및 CO-UP 소개

+ 채민기 감독 소개
- 홍익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영상영화 전공
- 주요 작품
<코인> (2005) 연출
<5분전> (2006) 연출
<버스를 타다> (2007) 편집
<좋은밤 되세요> (2008) 연출
2008 미쟝센단편영화제 상영작
2008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2008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2008 대한민국영상대전 대상
2009 샌프란시스코국제아시안아메리칸영화제 상영작
2009 인디판다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2009 뮌헨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2009 제주영화제 상영작

+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이곳을 클릭해서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하실때 참석동기를 써 주시면 프로그램 진행에 큰 도움이 될 예정입니다.
+ 영화 상영중(8:15~8:50)에는 입장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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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oue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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